잊혀진 나라, 꽃대궐을 찾아서
 
*채송화*
 
- 세계모던포엠작가회 시인 김연덕
 
 
 
 
내 마음엔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만든
앞 마당에 둥근 꽃밭 자리잡고 있다.
 

왜 꽃밭을 둥글게만 만드냐 물었을 때
 
네 마음 이렇게 둥근 꽃밭처럼
둥굴어지라고 하면서 웃으시던 모습
 
둥근 꽃밭
그 가장자리엔 언제나 채송화가 있었고
 
벌 나비 윙윙.
 

채송화는 꽃밭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제 자라날 만큼의 땅만 차지하고
피고 또 피었으며
 
꽃이 여물면 까만 씨앗
 
꽃 집속에 가득 담아 놓고 스러져 버렸다.
 

작은 꽃집속에 수많은 꽃씨들
 
난 채송화 꽃씨들을 손바닥 가득 담아
 
공책 뒷장 종이를 쭉 찢어
정성스럽게 담아다 아버지를 드리면
 
그윽한 미소를 보내시주시던 기억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 내 가슴속엔
 
무수한 채송화가 피어 웃고 있고
 
새까만 꽃씨 따서 담듯
 
아버지 모습
 
씨앗이 되어
 
영정으로 남아 있다.

/세계모던포엠작가회 시인
 
꽃말: 순진 , 가련

 
쇠비름과(─科 Portulac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키는 20㎝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두툼한 육질의 잎은 선형(線形)으로 어긋나는데 끝은 둔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백색·자주색·홍색·황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은 7~10월경 가지 끝에 1~2송이씩 핀다. 넓은 난형(卵形)의 꽃받침잎은 2장으로 막질이고 도란형의 꽃잎은 2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대는 5~9개로 갈라진다.

삭과(蒴果)의 열매는 익으면 수평으로 갈라진다. 씨는 작고 많으며 흑자색 또는 흑색이다. 관상용으로 전국적으로 재배되며, 식물 전체를 마치현(馬齒見)이라 하여 한방에서 마교(馬咬)·종창(腫瘡)·지갈(止渴)·촌충(寸蟲)·생목(生目)·이병(痢病)·혈리(血痢)·각기(脚氣) 치료에 사용하고 살충제로 쓴다. 한국에 자생하는 비슷한 종(種)으로는 쇠비름 (P. oleracea)이 있는데 같은 용도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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