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업비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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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진=전 효성그룹 전무]경제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는 17세기 네덜란드 튜율립 같은 투기적 자산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투기판은 98%의 돈을 잃은 사람과 1~2%의 승리자만 있을 뿐이죠.

요즘 가상화폐는 코스닥의 하루 거래액을  훌쩍 뛰어 넘은지 오래죠. 이곳저곳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지만 가상화폐 투기판은 점점 커지는 형국이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된다”고 발언하자 2030 세대는 “누가 어른이냐” “너나 잘하세요” “직장도 못잡고 집은 살수도 없는데 이거라도 해야지”라며 맞받아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이제 퇴직한 이들에게 까지 화제가 되고 있죠. 필자가 퇴직 후 만난 N유통업체 사장은 만나자마자 대뜸  “비트코인을 사라!”말부터 꺼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4월말 기준 일본 거래소 상장코인이 5개, 한국은 178개라고 합니다. 

가히 '김치코인'이란 신조어를 만들고도 남습니다. 가상화폐의 폭발적 급등에 기름을 붓는 건 2030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엘론 머스크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하는 상황이니 말이죠.

조금만 생각하면 가상화폐는 기축통화나 각 나라의 화폐를 대신할 수 없는 네덜란드 튜율립에 불과합니다.

꼰대의 말이 2030에는 진부한 목소리로 들리겠지만 아닌 건 아닌 거죠.  2030세대가 취업과 집값상승으로 상대적 박탈감에 짓눌려 살고 있지만 지금의 가상화폐 열풍은 비정상인거죠.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실존은 본질에 앞 선다”고 했습니다. 2030세대가 마주한 엄중한 현실을 쉽게 피해갈 구세주 같은 건 세상에 없습니다. 피눈물 나게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 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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