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와쉬작 부총리 겸 국방장관(왼쪽)과 KAI 강구영 사장이 FA-50PL전투기 48대의 수출계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브와쉬작 부총리 겸 국방장관(왼쪽)과 KAI 강구영 사장이 FA-50PL전투기 48대의 수출계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4조원대를 수출하는 국산 전투기의 유럽수출 시대가 열렸다. 

19일 한국한공우주산업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와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출하는 실행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30억 달러로 19일 환율기준 (1389.60전)으로 4조 1682억원이다. 

실행계약은 지난 7월 방사청과 폴란드 정부가 맺은 포괄계약에 이어 업체와 맺는 납품 계약을 말한다.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계약 행사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등 폴란드 고위 공무원과 KAI 강구영 사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계약으로  KAI는 FA-50 12대를 2023년 말까지 우선 납품하고, 나머지 36대는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KAI가 납품할 FA-50PL에는 공중급유기능 ,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등이 장착된다. 

 FA-50PL은 경공격,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 다양한 임무작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F-16과 호환성이 높고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I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 내 물류허브(Logistics Hub)를 짓고 유럽의 4·5세대 전투기 조종사 훈련 소요를 충당하기 위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물류허브 설립을 위해 KAI와 폴란드 정부는 현지 업체가 참여하는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시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류허브가 설립되면 FA-50PL 운영 효율성과 폴란드내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또 KAI는 폴란드 현지에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을 위한 양국 간 협의체를 만들어 폴란드 공군 조종사는 물론 유럽 전체 조종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폴란드와 오래도록 지속 발전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며 “폴란드 수출을 발판 삼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를 비롯한 미국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6월 마드리드 NATO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양국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향후 폴란드에서의 공동 협력을 뛰어 넘어 EU/NATO 시장 진출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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