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위탁생산 비중 작아 영향 미미 / 삼성바이오로직스 타격 가능성
증권사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각사 홈페이지 캡처
각사 홈페이지 캡처

[오피니언타임스=이나라기자] 최근 미국이 자국 바이오산업 보호에 나선 가운데,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의하면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바이오 의약품 제조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 제약사의 위탁 생산(CMO, CDMO)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위탁 생산(CMO) 비중이 작은 편으로 올 상반기 매출(1조1467억원)의 4.64%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항체 치료제 위주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위탁생산 비중은 매우 작아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투자 인센티브 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그룹에 유리하다 판단되면 미국에 직접 생산 시설 확보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반면 위탁개발 생산(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20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해 바이오 시밀러 사업 비중이 늘었지만, 이는 상반기 전체 매출의 12.8%에 불과하다. 위탁개발 생산은 1조133억원(87.2%)을 기록했다. 바이오 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을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명령의 구체적 실행안이 공개되지 않은 것을 고려해 사안을 지켜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행정명령은 기본적으로 위탁 개발 생산업체(CDMO)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다만 제조소 변경을 위해 인허가가 필요하고 안정적 수급이 중요한 제약 산업 특성상 급격한 리쇼어링은 쉽지 않다.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쇼어링은 기업이 해외로 진출했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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