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
가장낮은 고갯마루
성황당 넘어
 
구름도 잠자는 곳
바람 쉬는 곳
 
별들도
쉬어가는 온화의 누각
 
봉숭아꽃
활짝피는
꽃대궐 있지
 
붉게 물든
섬강엔 여울물 소리
 
호롱불
반딧불과
함께 춤추고
 
접동새
한마리쯤
마중나오고
 
강아진
벌써
고갯마루에서
기다리겠지
 
내 쉴곳
서쪽창문
열어놓으면
 
소쩍새
밤새도록
소쩍이며
이불 속에 파고 들겠지
 
어머니는
초저녁부터
아버지 베갯닛
다듬질하다
 
빈 방
햇댓보에 등을 기대고
잠드셨겠지
 
이슬도
툇마루에
잠이 들겠고
 
새벽에
첫닭이
울어제치며
 
아침을
동쪽에서
불러 오겠지
/김연덕, 세계모던포엠작가회 시인





ⓒ 오피니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칼럼으로 세상을 바꾼다.
오피니언타임스는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논쟁이 오고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