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이 자라는 것은
제자리를 지켜내는
값진 숙명의 생명이 깃든 여행
 
바람에 흔들려도
숨 가쁘지 않는
온유한 움직임으로
생을 지켜내는 욕심 없는 영혼의 여행
 
줄기는
자신들을
품어주는 하늘로
뿌리는
자신들이
돌아가야 할 붙임의 땅으로

 
씨앗 때부터
꺽임의 시간까지
변함없이 제자리에서
폭풍
갉아먹는 벌래
목마름
낙엽지는 가을과
온 몸 시린 추운 겨을
온갖 것의 역경을 을 참아내는 용기
 
 
우리도
나무처럼
탯줄을 끊는 순간부터
숨이 멈추는 소멸의 순간까지
늘 여행을 하는 것이다
 
흔들려도 제자리에서
의연하고 온유한 여행을 하며
고난 이겨내며
자신만의 숭고한 삶의 가치를 품고
높이 자라는 굳센 나무를 보라
 
모든 힘 든 자들이여!
삶에 지칠 때에는
역경 스스로 이겨내
홀로도 거룩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세계모던포엠작가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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